21년 1월 12일(화) @Rogerstone

지난 금요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지면서, 정부의 추가 봉쇄 조치가 발표 되었다. 이에 따라 평소처럼 거리로 나가 대면 전도를 하는 대신, 둘씩 짝을 이뤄,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을 기반으로 전도를 하기로 했다. 지도를 뽑아 들고 동선을 그려 보면서, ‘한 집도 빠짐 없이 전도지를 다 돌려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No Junk Mail’ ‘No religious body’ 라는 사인이 붙은 집에도 ‘믿음으로’ 담대하게, 전도지를 넣었다. 코로나 록-다운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3-4주 정도면, 로저스톤 지역에 있는 모든 집에 전도지를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함께 한 이도현 선교사님과, 오늘 방문한 각 가정들에, 복음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하며, 로저스톤에서의 가가호호 전도, 그 첫 날 오전 일정을 마쳤다.

21년 1월 13일(수) @Rogerstone 가가호호

새 해가 된지 어느새 보름이 다 되어 간다. 1월의 중순, 한국은 한창 추울 때인데, 여긴 날씨가 포근한게, 따뜻한 느낌 마저 든다. 어제 부터 그랬다. 모르겠다. 원래 웨일즈 날씨가 이맘때면 풀리는 건지, 아니면 요즘 날씨가 조금 특별한 건지는.

어쨌든 비가 많이 내리거나, 춥지 않아서, 전도지를 돌리기엔 참 좋은 날이었다. 머릿 속으로 지도를 그려 가며, 빠뜨리거나 건너뛰는 집 없도록, 한 집, 한 집, 꼼꼼하게 전도지를 심었다. 몸에서는 어느새 훅훅 뜨거운 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조금 빠르게 움직인 탓에, 오늘 시작 하기 전, 목표 했던 구역들을 모두 커버 할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제 읽었던 고린도전서 말씀이 생각 났다.

“I planted, Apollos watered, but God gave the growth.” 오직,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느니라.

생명을 주시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로 하여금 방문하게 하셨던 모든 가정에 구원의 은혜 베풀어 주실 것을 기도드렸다.

2021년 1월 15일(금) @로저스톤

“Trust in God, and trust also in me.”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14:1)

오늘 아침 묵상했던 이 말씀 한 구절이,
전도하는 내내 생각 났다.

그래서, 더욱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고, 구하면서
땅을 밟고, 각 가정에 전도지를 돌렸다.

벌써 금요일이다. 이번 한 주간,
이도현 선교사님과 합을 맞추어,
그래도 꽤 넓은 지역을 커버 했다.

다음 주도 기대 된다.
계속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이 시간을 드리길 다짐한다.

2021년 1월 19일(화) @로저스톤

간간이 얇은 빗줄기가 흩날렸지만, 큰 비로 이어지진 않아서, 목표했던 지역에 전도지를 모두 돌릴 수 있었다.

마지막 구역에 다다랐을 때, 어느 집 마당에서 유니언잭을 보았다. 영국에, 영국 국기가 달려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왠지 낯설었다. 그동안 웨일즈 국기만을 주로 봐 왔었기 때문인 것 같다.

새삼스레 내가 영국에 와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조금 무안하긴 했지만, 국기를 본 김에, 이 나라, United Kingdom이 복음 이신 그리스도께로 돌아와 영원한 Kingdom of God을 소망하며 구하는 나라가 되길 기도하였다.

오늘도 복음이신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2021년 1월 20일(수) @로저스톤

세찬 비 바람에 우산이 획 뒤집어 지고,
빗물에 다 젖어 축축하고 무거워진 발에선,
걸을 때 마다, ‘찌걱찌걱’ 소리도 나고,
우산을 들고 전도지를 돌리느라, 속도가 더뎌서,
목표 구역을 절반으로 줄여야 했으나,

그랬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는 영광스런 복음을
전하는 자리로 불러 주신 은혜 생각 하며,
믿음으로 오전 시간을 주님께 올려 드렸다.

중간에 서서히 비구름을 물러가게 해주신 것
감사했고, 마을 뒷편에 있던 ‘로저스톤’
기차역에서 잠시 여행을 다녀온 듯한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했고,
왼쪽, 오른쪽, 겹치는 집 하나 없이,
신속, 정확, 공손 하게 전도지 돌리는 일에
손발이 척척 맞는 파트너쉽,
이도현 선교사님 계셔서 감사했고,

이 정도만 해도, 궂은 날씨 불구하고,
감사 할 이유가 충분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22일(금) @로저스톤

또 한 주가 지났다. 벌써 금요일이라니..
오늘도 복음이신 그리스도를 심는다.

‘주님, 주의 종들이 믿음으로,
허락하신 땅을 꾹꾹 눌러 밟으며,
한 집, 한 집, 복음을 담은 전도지를
심고 있사오니, 굽어 보시고,
은혜와 긍휼로 이 땅을 새롭게 하소서.’

지난 한 주 동안
우리들의 발걸음 인도하시고
지키시며, 함께 하신 주님만 높여 드린다.

2021년 1월 26일(화) @로저스톤

꽤 높은 언덕 마을이었다. 경사진 도로에, 눈이 쌓였는데, 비 까지 내려서, 길이 무척 미끄러웠다. 집 안에 계신 어르신들이 괜히 염려 되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내딛으며 가가호호 전도지를 돌렸다.

“주님, 오늘도 복음만이 유일한 생명과 소망이라는 사실을 믿으며, 오전 시간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방문했던 모든 가정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 있게 해주세요.” 아멘

2021년 1월 29일(금) @로저스톤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가가호호 전도의 시간을
주님께 올려 드렸다.